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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고가·굴절사다리차 소방관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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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고가·굴절사다리차 소방관 안전 위협
  • 전민일보
  • 승인 2011.01.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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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17대중 고가/굴절사다리차23.5% 15년 사용...
화재진압은 물론 고드름 제거 등 각종 민원해결에 사용되는 고가·굴절사다리차 대부분이 10년 이상 노후화 된 것으로 나타나 소방관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광주에서 고드름 제거를 위해 고가사다리에서 작업하던 소방관이 숨지는 등 고가사다리의 안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24일 전북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사용중인 고가·굴절사다리차는 모두 17대로 이중 4대(23.5%)가 내용연수(15년)를 초과한 차량이다.
더구나 이 내용연수는 지난해 10월 관련법이 개정돼 종전 12년이던 것이 3년더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따지면 실제 50%가 넘는 9대의 차량이 초과한 셈이다.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고가사다리차(이하 고가차)의 경우 도내에 총 9대가 사용중인 가운데 이중 전주덕진소방서 고가차는 지난 1995년식으로 배치된지 15년 6개월이나 됐다.
또한 정읍(12년4개월)과 남원(12년3개월), 김제(12년3개월) 소방서에 배치된 고가차 역시 12년 이상 넘게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굴절사다리차(이하 굴절차)의 연수율은 더욱 심각했다.
도내에서 사용중인 굴절차는 모두 8대로 이중 37.5%(3대)가 내용연수 15년을 초과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를 기준으로는 전주덕진소방서와 무진장소방서의 굴절차를 제외한 6대(75%)의 차량이 초과·운용중이다.  
특히 정읍소방서에 운영중인 굴절차의 경우 내용연수인 15년을 3년이나 넘긴 무려 18년 2개월동안 사용돼 오고 있다.
남원과 부안소방서의 굴절차 역시 각각 16년6개월과 15년7개월이나 사용되는 등 노후화 된 장비로 인해 소방관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소방장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도소방 관계자는 "구급·구조차와는 달리 고가·굴절사다리차는 전액 지방비로만 교체해야 되기 때문에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라며 "차량 한대당 수억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노후 장비를 제때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정읍소방서의 굴절차는 올해 4억원의 예산액을 들여 교체할 예정"이라며 "소방관들의 안전확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중앙정부차원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광주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고드름 제거 작업을 하던 소방관 2명이 승강기의 쇠줄이 끊어지면서 고가차량 승강기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져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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