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총 총연맹은 22일 오후 2시 전주공설운동장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운수노조 조합원 등 1500여명이(주최측 추산) 참석한 가운데 버스 총파업 승리 2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8일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구제역 확산을 우려하는 각계 각층의 지적에 이날로 미뤘다.
민주노총은 "46일의 파업투쟁을 진행하면서 우리의 목숨을 담보해야 만이 근로조건이 개선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체불임금 지급과 근로조건 개선, 노조를 인정하고 협상에 나설 것 등을 요구하며 공설운동장에서 전주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민주노총 소속 도내 시내·외버스 7개회사 노조원들은 지난해 12월 8일 파업에 돌입한 뒤 노동조합 인정 및 근로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사측은 운행을 먼저 재개한 뒤 대화를 하자는 입장을 보이는 등 노사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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