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손괴·업무방해 민노총조합원 잇따라 검거
전주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해 버스를 손괴하고 업무를 방해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전주덕진경찰서는 17일 고발 및 해고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버스회사에서 소란을 피운 전주 모시내버스회사 조합원 A씨(51) 등 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계란과 돌멩이를 투척한 민주노총 운수노조 조합원 B씨(46)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2일 오전 9시10분께 전주시 팔복동의 한 버스회사 사무실에서 자신의 몸에 시너를 붓고 불을 지른다고 협박하고 욕설을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버스회사측이 자신을 고발 및 해고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5시께 전주시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 2층 버스회사 사무실에 폐인트가 담긴 계란과 돌멩이를 던져 외벽과 계단 등을 오염시키고 유리창 2개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일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산경찰서도 이날 시외버스 연료통에 화장지 등을 넣는 등 버스를 파손한 민주노총 운소노조 조합원 B씨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0일 전주 모 시외버스에 화장지 등을 넣어 버스의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데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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