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한광원 의원(열린우리당)은 전북도의 국정감사에서 산림과학연구원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북 산림면적 44만9000ha 중 38만7000ha를 산림과학원에서 분석한 결과 99%인 38만300ha가 산사태 발생 가능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1, 2등급 지역이 63.2%인 24만4892ha로 조사돼 예방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은 지난해 383만500ha의 산림이 침식해 복구비로 365억3000만원이 소요됐으며 이는 전국 산사태 피해면적 453ha의 85%에 달한다.
한 의원은 이날 전국 산림면적의 7%에 불과한 전북의 산사태 발생비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한 뒤 지자체는 물론 지역주민과 합동으로 산사태 예방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광원 의원은 “이처럼 전북 산림 대부분이 산사태 가능지역에 놓인 이유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방지책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산지재해 위험지구를 지정하고 체계화된 대응책을 마련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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