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6대 대통령시절에 국회에서 국정 연설하는 도중에 상원 의원 한사람이 벌떡 일어나 우리는 너무 창피하다 대통령이 무슨 가문이 있냐? 학벌이 있냐? 인물이 있냐?...... 아주 험담을 하였는데 링컨은 하나도 흥분하지 않고 왜 감사합니다. 의원님의 말씀대로 저의 아버님은 구두수선공이셨습니다. 그래서 나도 어깨너머로 구두 수선을 배웠습니다. 의원님께서 구두를 수선 할 때가 되면 저에게 가져오시면 수선해 드리겠습니다. 아버지의 구두수선의 직업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고3학생 중3학생들의 진학은 물론 대학졸업반 학생들의 취직경쟁이 한참이다. 인생길에는 항상 시험이 앞에 놓여 있다. 이 시험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처럼 진학시험 취직시험 승진시험...등 수없는 시험을 통과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예수님도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에 우리 인간들과 똑같이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시작 하시기전에 마귀에게 시험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인간에 있어서 가장 혹독한 시험이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면인데 얼마나 혹독하였던지 40일 동안 식음을 전패 할 정도로 생사를 가름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생사를 가름 할 정도에서 승리하시고 승리하신 결과를 기록하게 하였는데 그 결과를 요약하면 3가지입니다. 이 3가지 시험들이 항상 있게 되는데 이 3가지 시험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2가지를 살펴보면
하나는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는 경제적인 시험이었습니다. 예수님으로서는 할 수 있는 시험 이였습니다. 시험은 할 수 없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할 수 있기에 닥치는 것입니다. 40일이나 금식을 하였으니 떡 소리만 들어도 참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곧 물 쳤습니다. 얼마 전에 국무총리와 장관들의 인사 청문회를 조금이라도 모두 보았을 것입니다. 낙마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다 이 경제적 시험에서 낙제를 받았던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뛰어 내리라는 인기스타 세계기록적인 명예의 시험이었습니다. 기네스북에 오르는 명예였습니다. 얼마 전에 100미터 세계기록자 운동장에서 한 번 뛰어 주는데 6억을 준다고 하여도 올수 없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 인기 명예를 이기기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칠레 지하광산에 68일간 고립되어 지내던 33명의 광부들의 구출 작업을 전 세계가 생중계를 통하여 가슴 조이며 어찌 저럴 수가 68일을 지하에서 살 수 있었다니... 그는 수많은 언론 매체들의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나는 광부이다. 나를 유명인처럼 대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며 명예와 인기로 다가오는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광부로서의 자부심을 들어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자부심이었습니다.
평생을 광부로 살아온 자부심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진리의 교훈이다. 내가 무엇이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그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옆길로 가지 않는다고 하는 것 내가 하는 일에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하는 이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칠레 광부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로 주목을 받아온 미국 센터록사 굴착기의 핵심부품인 드릴 해머가 전주 3공단에 있는 신성산업(대표 임병덕)에서 제조된 것 이였다. 마치 임병덕 대표가 효자동교회 집사님이여서 담임목사인 나는 얼마나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리하여 대대적으로 PR을 하고 싶었는데 그저 최선을 다한 것 뿐 이라고 사양하여 간단하게 찬양예배시간에 간단하게 축하예배를 드리기로 하였다. 광부는 광부로서의 자부심 연구가는 연구가로서의 자부심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백남운 / 효자동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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