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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美 압박책-미, 정권교체.체제붕괴 노릴듯"-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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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美 압박책-미, 정권교체.체제붕괴 노릴듯"-전문가
  • 김민수
  • 승인 2006.10.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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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 국내외로 파문에 확산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실험 성공 여부를 두고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유를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규정하고 "일본의 핵무장 등 군사대국화 움직임에 대한 빌미를 제공하는 등 동북아 평화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9일 북한의 핵실험 의도에 대해 "미국으로 하여금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대북 협상에 나오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며 미국이 협상에 나와 금융제재를 해제하도록 한 단계 높은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어 "북한의 핵실험은 주변국의 핵무장 가속화 등 동북아 평화안정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은 군사행동을 제외한 모든 방법을 동원, 장기적으로 북한의 정권교체와 체제붕괴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귀옥 한성대 사회학과 교수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자위대 정규군화 등 일본의 군사대국화 움직임과 미국의 MD체제 구축 가속화의 빌미가 되는 등 동북아평화안정은 물론 나아가 세계 평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북한의 핵실험 강행은 미.일의 강경한 경제적 제재, 혈맹이던 중국의 대북제재 묵인 등이 동기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이 1994년 체결된 조미기본합의서를 무시, 북한을 한개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려한데 대한 불만이 증폭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미국은 이미 공개적으로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해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북한의 핵무기 보유여부를 떠나, 힘의 논리를 버리고 북한을 대화 채널로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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