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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뜨거운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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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뜨거운 열기
  • 전민일보
  • 승인 2010.10.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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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여론의 관심은 적었지만 막상 전대 현장에서의 열기는 여느때보다 훨씬 뜨거웠다.
인천문학경기장에서 3일 열린 전대에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1만1천명 가까이 모인 것으로 민주당은 잠정집계했다.
김덕규 전대 의장의 대회 선포와 함께 시작된 이날 전대는 정동영, 정세균, 최재성, 박주선, 천정배, 이인영, 손학규, 조배숙 후보 등 8명의 전대 후보들이 트럭을 개조한 퍼레이드 카를 타고 트랙을 돌면서 입장했다.
후보자들 뒤편으로는 민주당이 이번 전대 슬로건으로 정한 새롭게, 뜨겁게, 치열하게 라는 구호가 전광판을 통해 흘러니왔다.
대회가 열리는 문학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 색깔별로 차려 입은 각 후보 진영의 유세단들은 저마다 지지 후보들을 연호하며 한 표를 당부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새롭게 탄생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개인이 아닌 당원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계파가 아닌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과거 선배들이 해왔듯이 야권 대통합과 젊은 피를 수혈 받아 국민 앞에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애초 전체 대의원 1만3천여명의 70-80% 정도인 8천5백명에서 9천명 정도를 예상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대의원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전대가 뜨거웠던 이유는 정동영 정세균 손학규 등 이른바 빅3라는 대선 후보군들이 모두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당내 관심도가 높아지고 계파간 세(勢)를 과시하기 위한 대의원 동원이 대거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당 대표를 뽑는 자리지만 전대 승리자가 2012년 대선 구도에서도 유리한 자리에 설 가능성이 커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는 열기가 과열되면서 후보자 정견 발표 중 계란 투척 사건이 발생, 깨끗한 전당대회를 흐렸다.
정세균 후보가 연설하는 중 상대 후보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무대 근처로 접근 계란을 투척, 이 중 한 개가 무대 윗부분에 맞기도 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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