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급감한 도내 혼인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도내 이혼은 지난 3월부터 꾸준한 감소세를 보엿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도내 혼인 건수는 9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00건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이혼 건수는 300건에 그쳐 전년동월대비 100건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도내 혼인 건수는 매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건 이상 증가했고, 이혼 건수는 지난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혼인을 미룬 커플들이 올해 경기 호전에 힘 입어 결혼에 골인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도내 혼인 건수는 총 9506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2년 연속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상반기 도내 혼인 건수는 5000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560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12% 증가했다.
평균 초혼연령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 갈수록 남자와 여자 모두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도내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1.5세, 여자는 28.3세로 남녀 평균 나이차는 3.2세로 나타났다.
도내 평균 초혼 연령은 2007년 남자 31.0세, 여자 27.7세에서 2008년 남자 31.4세, 여자 27.9세로 매년 초혼 나이가 늦어지고 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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