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급성발열성질환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발열성질환 환자는 쯔쯔가무시증 8명, 렙토스피라증 1명, 신증후군출혈열 등 총 17명이 발생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해보다 발생환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가을 수확이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환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예년의 발열성질환 환자 발생을 감안하면 오는 11월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북지역은 발열성질환의 매개역할을 하는 들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춰 매년 600~700명대의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쯔쯔가무시증 707명을 비롯해 총 758명의 발열성질환 환자가 발생해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2008년에도 735명의 환자가 감염됐다.
도 보건당국은 △들 또는 풀밭에 눕거나 침구, 의류 등을 말리지 말 것 △논, 밭일 등 야외활동 후 귀가 시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할 것 △풀밭 작업 시 긴소매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구 착용 △야외 활동이 많은 경우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 실시 등을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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