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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 전주코아백화점 노조 고용승계 보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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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 전주코아백화점 노조 고용승계 보장 촉구
  • 전민일보
  • 승인 2010.08.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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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전주코아백화점 매각과 관련,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노총 전북본부와 전주코아백화점 노동조합 관계자 40여명은 17일 오전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아백화점측은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이를 위해 노동부와 전주시가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주코아백화점이 대형유통업체에 고용승계 없는 매각을 추진하려는데 맞서 노동자들이 투쟁한지 벌써 88일째"라며 "그동안 사측은 고용승계에 대해 단체협약 미이행뿐 아니라 노사 구두 합의한 내용조차 번복하는 등 직원들을 하나의 흥정대상으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창승 회장과의 녹취 내용을 들려주며 "지난 5일 노동부가 배석한 교섭에서 노동조합 위원장에게 욕을 하는 등 노조를 무시하고 고용승계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지지 않으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며 교섭을 파행으로 몰았다"고 밝혔다.
이어 "분양 대출 의혹과 친인척에게 임금을 지급한 사례 등을 언급하면서 코아백화점의 매각 위기는 경영진에게 그 책임이 있다"며 "십수년간 최저임금만을 받아오며 백화점서 일한 노동자만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단체협약 중 고용승계 조항을 어기면서까지 매각이 계속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애초 잘못된 노사관계 풍토를 바로 잡지 못하고 방관해 왔던 전주시와 노동부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며 "노동자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악질매각 관행을 노동부와 전주시는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수십년간 도민의 사랑을 받아온 전주코아백화점은 오늘부터 한달여간 고별영업에 들어간 뒤 다음달 20일 폐업키로 잠정 결정, 매각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세이브존I&C와 지난해 9월부터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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