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고령화사회에 맞춰 동군산지역에 노인복지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지로 구암동 현대 아파트 주변이 떠오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12년 말까지 사업비 50억원(국비 10억원, 도비 5억원, 시비 35억원)을 들여 동군산지역에 대지 4500㎡, 건물 2000㎡(3층)규모의 노인복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동군산지역에 노인복시설을 건립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동군산지역 노인복지 증진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보조금 10억원 지원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노인복지시설 확충을 위한 용역을 벌인 결과, 적정 후보지 1순위로 구암동 현대아파트, 2순위 조촌동 동사무소 주변, 3순위 성산면 일대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시 복지지원과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서부지역 노인복지시설 후보지에 대한 윤곽도 드러났다.
서부지역 노인복지시설의 경우 오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동안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대지 4500㎡, 건물 2000㎡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번 용역 결과에서는 서부지역 노인복지시설 유력한 후보지로 미성동 문창초등학교 주변이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이처럼 노인복지시설 확충에 나서게 된 것은 군산시 인구 약 26만명을 기준으로 노인인구가 3만2000명에 달하고 있지만 노인복지시설은 단 한 곳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노령인구 비율이 12.1%를 차지하면서 오는 2012년에는 군산시 역시 고령사회(14%)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 복지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노인복지시설 확충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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