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박삼봉 전주지법원장의 이임식이 열렸다.
10일 오전 전주지방법원 4층 회의실에서 법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44대 박삼봉 법원장의 이임식이 개최됐다.
이날 이임식에서 박 법원장은 “부임 인사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작별하는 자리에 서게 됐다”며 “언젠가는 떠나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이 자리에 서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며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직원 모두 시민들과 법원이 서로 한 걸음씩 더 다가설 수 있는 성숙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불편한 청사 사정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법원장은 “앞으로도 근무여건 개선과 함께 재판 재판제도와민원업무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새로 부임하실 고영한 법원장님을 도와 신뢰받는 전주지법으로 계속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충식기자
박 법원장은 지난해 9월 전주지법원장으로 취임해 민사재판 분야에서 구술심리에 기초한 사실심리의 충실을 기하기 위해 재판실무연구회를 비롯한 각종 연구회 활동 등의 적극 지원했고, 형사재판 분야에서도 불구속재판, 공개재판, 직접주의, 구두변론주의 등 형사소송의 대원칙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최근 대법원 인사에 따라 서울북부지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 법원장은 이임사에서 "부족한 제가 직무수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직원 모두가 신임 법원장을 적극적으로 도와 재판.민원 업무가 선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후임인 고영한 전주지법원장은 11일 오전 취임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