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수많은 피서객들이 도내 9개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피서객들에 대한 물놀이 안전사고 및 치안대책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부안 상록, 위도, 모항 등 일부 해수욕장에는 안전 요원이 배치되지 않았음은 물론 범죄를 막기 위한 여름 파출소 또한 운영되지 않아 피서객들의 안전이 도전을 받고 있다.
때이른 무더운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도내 관내 9개 해수욕장은 작년보다 조금 이른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일제히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전북도는 해수욕장 개장과 더불어 도내 9개 해수욕장 운영 주체는 해수욕장 이용객을 맞이하기 위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연안 시,군에서도 남은 기간동안 해수욕장 주변미관 정비, 급수대 보수, 화장실 청소 등 해수욕장 시설물을 점검을 하고 편의시설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상구조, 수변 안전요원 3백 여명이 7일부터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 부안 변산, 격포, 고사포 해수욕장, 고창 동호, 구시포 해수욕장 등 6곳에만 배치된다. 따라서 모항, 위도, 상록 해수욕장은 이곳을 찾는 피서객들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게 됐다. 상록, 위도, 고사포, 모항 해수욕장에는 여름파출소가 운영 계획이 없어 치안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일부 해수욕장의 안전사고 대책도 문제다. 해수욕장의 특색 관광 상품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하이킹코스가 안전시설이 미비해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형적으로 급경사 코스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등 각종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대비책은 아주 미비한 실정이며 시민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으로 인해 매년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자전거 대여 시에 안전보호 장비 착용을 독려하고 있지만 대여점이나 관광객들이 이를 잘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 피서 시즌 안전사고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관계 당국은 사고방지 및 응급구조 시스템의 허점을 속히 보완하는 등 피서 시즌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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