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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의 무관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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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의 무관심 여전
  • 전민일보
  • 승인 2010.05.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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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일이 언제에요. 그날은 쉬는 날인가요”
‘민심을 읽으려면 택시를 타라’는 말이 있듯 여론의 풍향계로 불리는 택시기사들은 한결같이“이번 선거의 민심이 지난 4년 전보다 훨씬 냉랭하다”며 최근 선거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6·2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시민들의 무관심은 여전하다는 것.
실제로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이 손님들 대부분 정치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투표자체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6일 오전 시외버스터미널 앞. 20년 동안 택시 운전을 해왔다는 최모씨(55)는 “최근에 만난 손님들 중 상당수가 선거 이야기를 꺼내면 인상을 쓰는 등 선거 이야기 자체를 싫어한다”며 “대부분 손님들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선거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정치에 대해 부정적이다 보니 후보자가 누가 나왔는지 전혀 모르는 시민들도 많다는 설명이다.
최씨는 “도지사나 시장이외에 누가 후보로 나섰는지 모르는 시민들이 대다수다”며 “심지어 ‘선거일이 언제냐’, ‘그날은 쉬는 날이냐’며 되묻기도 하는 경우도 많다”고 잘라 말했다.
또 ‘1인 8표제’라는 복잡한 투표방식 또한 시민들의 무관심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던 한 택시기사는 “8명을 뽑는 투표이다 보니 ‘복잡하다’, ‘귀찮다’고 느끼는 손님들이 많다”며 “이 같은 반응을 보인 손님 중 대부분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당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이미 결판이 난 선거가 유권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졌다.
개인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박모씨(63)는 “손님들 중 대부분은 ‘이미 결판이 난 선거에 대해 꼭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며 반문하는 손님들도 있다”며 “선거보다는 당장 먹고 살아갈 일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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