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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심각한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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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심각한 사회문제
  • 전민일보
  • 승인 2010.03.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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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A씨는 최근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면서까지 게임에 빠져있는 아들의 치료에 매달리고 있다.
타일러도 봤고 매를 들어도 봤지만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만 갔기 때문.
오히려 최근에는 “게임을 하지 말라”는 말에 집기를 부수고 문을 부수는 등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잦아져 결국 상담센터를 찾기에 이르렀다.
A씨는 “상담을 통해 우리 아이가 ADHD(주의력결핍장애)인 걸 알았다”며 “게임 때문에 자기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아들을 보면서 게임중독의 무서움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게임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이 지난해 대상으로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게임중독 고위험자로 분류된 초·중·고등학생들만 무려 6065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터넷 중독 고위험자까지 합하면 무려 1만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라북도정보문화센터에서 지난해 이뤄진 게임중독 상담사례만 400건이 넘었으며 최근 하루 평균 4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등 그 수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라북도정보문화센터 관계자는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들 게임중독은 주의력결핍이나 인격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경제 불황으로 인한 청년실업 문제와 맞물려 성인들까지 게임 중독에 빠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성인이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면 부모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끼치는가 하면 심지어 패륜 행위로까지 이어지는 등 그 폐하가 심각하다는 게 센터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라북도정보문화센터 황연정 상담사는 “최근 들어 정보문화센터에서 이뤄지는 전체 상담 건수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등 속칭 폐인이 되는 성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들 중 대부분은 힘든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 인터넷 게임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중독은 치료 상담 못지않게 예방이 중요하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지기 때문에 분명한 목적을 두고 사용하는 등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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