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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인쇄업계 호황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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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인쇄업계 호황 ‘옛말’
  • 전민일보
  • 승인 2010.02.2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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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됐지만 ‘선거특수’를 기대했던 도내 인쇄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의 홍보물과 명함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잔뜩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주문량이 저조하기 때문.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은 물론 교육감과 교육의원 등 8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예전 선거보다 주문량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던 업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 광역의원 후보자로부터 의뢰를 받아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는 홍보기획 관계자는 “솔직히 잔뜩 기대하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1명의 후보자만이 의뢰를 해온 상태다”며 “제작은 하고 있지만 영업비와 교통비 등 비용을 제외하면 오히려 적자인 상태다”고 말했다.
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 또한 평균 2000만원에 달하는 홍보물 제작비용에 부담을 느껴 자체 제작을 고려하고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있어 ‘선거특수’는 이제 옛말이 됐다.
전주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A후보는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홍보기획사를 통한 홍보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잘 알지만 솔직히 부담이 된다”며 “선거비용은 한정돼 있는데 홍보비로 대부분을 지출 할 수도 없어 난감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전주시 인후동의 한 인쇄업체 관계자는 “지난 선거에서 우리 회사에서 홍보물을 제작했던 의원의 경우 최근 ‘선거비용의 부담을 느낀다’며 자체 제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 좀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용 홍보물과 명함은 대부분 대량주문이라 영세업체들의 경우 주문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처지다.
게다가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서울이나 수도권 대규모 인쇄업체를 찾는 후보들도 있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B후보자는 “실제 수도권 업체에 의뢰했다가 급히 도내 업체로 바꾼 후보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업체에 대한 배려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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