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자기보다 남을 존중히 여기며,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폄하하지 않는 것입니다.
겸손은 섬김 받기보다 섬기는 것이며, 이해 받기보다 먼저 이해하는 성품입니다. 또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지 않고 배우려고 내려앉아 조용히 청취하는 자세입니다.
겸손은 높임 받기보다 낮은 자리에서 겸허하게 섬기는 것이며, 자기 자신으로 가득 찬 마음을 비워 종의 자세를 가지는 것으로서 우선순위에서 자신을 맨 나중에 두는 마음 자세입니다.
겸손은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여 관용적 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겸손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하여 노래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슬픔에 같이 슬퍼하는 마음입니다.
겸손은 스스로 자신을 높이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높임 받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더 자신을 살펴보면서 자신을 비우는 자세입니다. 또한 높아지는 것은 내러가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겸손은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않는 마음이며 참음으로 이겨내는 마음입니다.
겸손은 그 어떤 영광스러움도 자신만을 위하여 누리기보다, 모두 함께 나누며 누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겸손은 자신의 보잘것없는 이성의 이해력과 경험으로 판단하지 않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생각하는 지혜로운 성품입니다.
교만은 괴물같이 흉측스러운 것이며 겸손은 천사처럼 아름다운 것입니다. 교만은 지옥이 낳은 아들이라면 겸손은 천국이 낳은 아들입니다.
교만은 패역을 도모하게 하는 것이며 겸손은 의를 이루는 것입니다.
교만은 사상누각처럼 모래 위에 지은 집이며 겸손은 반석 위에 세운 튼튼한 집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원흉이며 겸손은 성공의 원동력입니다.
교만은 가장 악한 것이며 겸손은 가장 선한 것입니다.
교만은 자신을 부끄럽게 하고 겸손은 자신을 자랑스럽게 합니다.
교만은 모든 사람이 싫어하고 겸손은 모든 사람이 좋아합니다.
겸손이 가장 중요한 성품이라면 교만은 가장 못된 성품입니다.
교만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하고 겸손은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게 합니다.
겸손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을 만한 성품이라 할 수 있지만 교만은 우리의 삶에서 제거되어야 할 악하고 끔찍스러운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는 겸손의 성품이 우리의 마음 자세와 행동에 매우 아름다움 유익을 주지만, 교만은 우리의 마음을 황폐케 하며 우리의 앞길에 장애물이 되어 넘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겸손이란 사람이 사람 되는 가장 소중한 성품입니다.
어떤 사람이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을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성품이 무엇입니까?
그때 어거스틴은 “겸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또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두 번째로 중요한 성품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어거스틴은 “겸손이지요.”
그럼 세 번째로 중요한 성품은 무엇입니까?
이번에도 어거스틴은 “겸손입니다.”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대화에서 겸손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 가운데 겸손한 성품을 늘려나가고 교만은 줄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교만에 대해 경고하기보다 오히려 부추기고 있습니다. 교만으로 흐르는 성향이 매우 강하고 빠르며 너무나 자연스럽기까지 합니다.
도리어 겸손한 성품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교만처럼 쉽게 들어오는 것이 아마 없을 것입니다.
내가 이만하면 겸손한 사람이지.. 라고 할 때가 가장 교만할 때입니다.
그럼으로 항상 자아로 가득 찬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겸손은 가장 소중한 성품입니다.
최원탁 / 전주현암교회 담임목사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