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한주부클럽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2만92건으로 전년 19135건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소비자 상담내역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생활용품(의류,잡화,가구,보건위생용품 등)에 대한 불만이 15.9%를 차지, 의류에 대한 피해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가전제품(영상?음향?주방?생활?통신가전 등)이 14.9%, 정보통신(방송, 통신, 인터넷 등) 12.2%, 문화용품(자동차, 서적?음반, 문구?사무용품 등) 7.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 피해상담 1순위를 차지한 의류와 관련된 불만은 온?오프라인 거래시 환불과 품질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특히 현행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의류 구입 후 소비자의 변심에 의한 교환과 환불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는데도 환불을 거절하는 사업자들이 많아 이같은 피해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단순 환불 거절에 따른 문제는 물론 가격대비 품질저하(염색 불량, 심한 보풀발생 등)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증가세를 보였다.
의류에 이어 소비자 상담건수 2위를 차지한 건강식품의 피해는 교묘한 상술의 방문판매와 전화권유 판매에 속아 제품을 구입한 경우가 많았다.
통신제품(휴대폰, 휴대전화 등)의 경우 2006년과 2007년 소비자 피해상담 가운데 휴대폰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08년 한때 반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신제품 관련 소비자피해로는 단말기 기기상의 결함 및 하자로 인한 문제와 공짜폰으로 구입했는데 휴대폰 단말기 대금이 청구되는 경우, 통신사의 통화품질 불량, 신청하지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 청구 등에 따른 피해가 주를 이뤘다.
한편 소비자 법률자문서비스는 지난 2008년에 비해 21.8% 감소, 주택상가 임대차 관련 상담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박용주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