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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행업계 오랜 침체 뚫고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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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행업계 오랜 침체 뚫고 기지개
  • 전민일보
  • 승인 2009.12.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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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악의 불황을 겪었던 여행업계가 모처럼 연말연시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이달 해외여행 상품 예약객 수는 8만4000명을 넘어서 작년 같은 시점보다 81%가 증가하는 등 다른 여행사들의 경우에도 크리스마스 연휴와 신정 연휴 기간 동남아,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 항공권은 이달 초 이미 동이 났다.
 인터넷 여행 백화점 넥스투어는 매주 다른 여행 상품을 최고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해 알뜰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일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12월 절대특가의 혜택’ 이벤트의 3주차 상품이 또다시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이번 상품은 일본, 동남아, 유럽, 미국 등 해외 인기 여행지가 다수 포함돼 있어 알뜰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올해의 마지막 해외 여행 기회라는 점 때문에 더 빠른 반응이 일고 있다.
 여행업계가 이처럼 특수를 누리는 것은 신종플루, 고환율 및 경기침체 등 ‘3대 악재’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크리스마스와 신정 등 연말연시에 2차례나 황금연휴가 펼쳐지는 것도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연말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이번 달 들어 하루 평균 출국자 수는 3만 8천여 명, 1년 전과 비교해 5천 명 정도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출국자 수가 평균 25% 정도 줄었지만, 이번 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때 동남아와 유럽 노선은 거의 매진됐고, 미국과 일본 노선도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신정 연휴 때는 거의 모든 노선에서 표를 구하기가 힘든 상태다. 이에 항공사들은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임시 비행기를 편성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보통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시즌을 최대 성수기로 해외여행 상품예약도 대부분 이 시기에 집중된다. 하지만 올 여름은 해외여행 예약은 예년의 30%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야 했다. 여행업계가 기나긴 불화의 터널을 벗어나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지만 일부 대형 여행사를 중심으로 인터넷 예약이 몰리면서 중소 여행업계는 그다지 호황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형여행사에 여행 수요가 대부분 집중되면서 도내 여행사의 실적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그래도 연말연시 특수로 모처럼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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