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진보연대와 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20여명은 18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북핵 문제에 대해 “한국전쟁 이래 계속된 미국의 대북 핵 위협으로 비롯됐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대북 적대정책 철회와 핵 포기를 교환하는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한미 전략동맹의 대표적 사례인 아프간 재파병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시민단체는 “미국조차 추가 파병을 망설이는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재파병 하는 것은 국제적 기여가 아니라 미국의 침략행위에 가담하는 것일 뿐"이며 “이는 한국의 대미 종속을 심화시키고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파병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한국진보연대(준)와 평통사를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방한 기간 동안 아프간 파병반대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충식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