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장금리 급등과 은행권 가산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급등 여파로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11년 6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액기준 예금금리는 11개월째 내림세를 유지했으나, 대출금리가 지난 7월 이후 석 달째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는 2.27%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평균금리는 연 5.82%로 전월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5.78%로 전월보다 0.18%p 올랐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0.03%p 오른 5.55%, 중소기업은 0.22%p 상승한 5.85%였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5.96%로 0.33%p 상승,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월중 상승폭은 작년 10월의 0.32%p를 넘어서면서 1998년 3월 0.37%p가 상승한 이후 1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0.32%p 오른 5.77%로 연중 최고 수준으로, 상승폭은 작년 10월(0.3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3.33%로 전월보다 0.26%p 상승했고,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27%로 0.25%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는 0.25%p 상승한 3.27%, 정기적금은 0.04%p 오른 3.15%였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2.49%로 전월보다 0.05%p축소됐다.
반면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7%로 전월보다 0.16%p 확대되면서 지난 1월(2.40%)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총 대출금리는 지난 6월 5.43%에서 7월 5.44%, 8월 5.49% 등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총 수신금리는 3.31%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총 수신금리는 작년 10월 4.87%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는 5.03%로 전월보다 0.08%p 상승했으며,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각각 0.16%p와 0.27%p 상승한 4.48%, 4.24%를 기록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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