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에 따르면 이 같은 통합명칭에 대한 고민은 지난 6월 희망근로 프로젝트 랜드마크사업의 일환으로 14개 시·군 곳곳에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을 조성을 시작하면서 수면위에 올랐다.
사업 초기에 ‘둘레길’이라는 명칭을 활용했지만 이미 ‘지리산 둘레길’이 많은 관광객들에게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도를 특화할 수 있는 표현이 필요했던 것.
이에 따라 명칭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해온 결과 26일 행정과 외부전문가 등 11명이 참석한 전북도보여행 통합명칭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마실길’로 확정했다.
마실길은 산이나 길을 걸어가면서 도내 산수를 가깝게 접하지는 의미로, 편안한 마음으로 옆집에 놀러가자는 의미에서 다양한 계층에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로 최근 개통된 변산마실길은 친근한 명칭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넘이 지역이라는 점을 내세워 전국 도보관광객의 집중도를 높이기도 했다.
도는 통합명칭이 확정된 만큼 향후 도내 ‘길’ 자원을 브랜드화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전략적 홍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완료되는 군산 망해산길, 익산둘레길, 완주위봉산성길, 장수마루한길 등을 비롯해 내년 완료되는 사업까지 포함,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략적인 통합홍보가 가능해진 셈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마실길, 나들이길, 에움길 등 여러 가지 명칭들이 거론 됐으나 마실길로 확정했다”며 “타 지역에서 활용되지 않고 있는 만큼 관광브랜드의 선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