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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인식 제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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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인식 제고 절실
  • 전민일보
  • 승인 2009.10.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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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세계적인 명품복합도시로 개발될 새만금 사업에 대해 여전히 ‘국토확장’과 ‘환경파괴’가 우려되는 전북지역 간척사업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추진된 4대강 사업과 희망근로 사업보다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통합마케팅 작업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전북도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3.5%가 ‘새만금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호감도와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 각각 34.7%와 28.6% 등으로 낮게 조사됐다.
국민들의 인지도는 높았으나 71.4%(519명)의 응답자들이 ‘나와 무관한 사업(51.3%)’, ‘환경문제(42.8%)’, ‘개발방향 불분명(18.7%)’ 등의 이유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새만금에 관심을 갖고 있는 210명(28.6%) 중에서도 31.0%만이 ‘국가경쟁력 제고 사업’으로 긍정적으로 인식했을 뿐 나머지는 ‘환경문제(44.8%)’, ‘대규모 간척지(29.5%)’로 인식했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30.2%가 국토확장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66% 이상이 간척사업이나 지역사업, 농지조성 사업 등으로 나타나 새만금 사업의 개발방향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만금 사업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간척지(31.4%), 환경문제(14.0%), 농경지(4.6%), 공단조성(3.1%), 관심없다(28.0%)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부가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역점 추진 중인 4대강 사업(40.0%)과 희망근로(3.2%), 경인운하(1.7%) 등의 국책사업과 비교할 때 응답자의 1.4%만이 새만금을 선택했다.
지난 20여년간 환경논란과 법정소송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언론을 통해 장기간 이슈화됐음에도 단기사업인 희망근로 사업보다 국책사업으로써 위상이 낮게 평가된 것이다.
정부는 지난 7월 23일 세계적인 명품 수상도시를 표방한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을 발표한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차원의 통합적 홍보와 마케팅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도 전성환 홍보기획과장은 “새만금 사업의 과거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호의적인 국민여론 조성을 위해 정부차원의 통합홍보마케팅이 절실하다”며 “국책사업으로서 인식제고와 입체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안으로 조속히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는 ±3.1%p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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