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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의 진화...뒤로 물러설 수 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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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의 진화...뒤로 물러설 수 없는 선택
  • 전민일보
  • 승인 2009.09.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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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 농기계 산업은 전반적인 기술과 품질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열세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센터’ 구축이 기존의 농기계 기술에 첨단 미래의 핵심기술 개발은 물론 농기계의 성능·신뢰성 평가체계를 마련한 초석이 된 것.
과거 김제시가 광활한 곡창지대를 기반으로 쌀의 국내 중심공급 기지였다면 앞으로는 국·내외 농기계산업을 선도하는 연구개발과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 지원사업’이 유치되기까지

이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공을 들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전북도는 민선 4기 출범이후 1시군 1프로젝트 사업으로 김제중심의 첨단 농기계 클러스터기본계획을 수립, 당해부터 지경부를 상대로 국가사업 반영을 수차례 건의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국회 최규성 의원과 지식경제위원인 이강래 의원을 비롯한 관계 국회의원들이 지경부와 기획재정부의 예산반영과 심의과정에 지원하고 도와 감제시가 관련부처를 대응, 올해 국가예산 국비 30억원을 반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사업이 추진되면서도 타시·도가 사업의 유치경쟁에 뛰어들어 어려움이 지속돼 오다 이날 지경부의 확정발표가 이뤄진 것이다.

▲IT와 농기계의 접목, 필요성

농기계 산업은 기계와 전지, 전자, 부품소재, 생물 및 식품산업과의 연관성이 매우 큰 자본재산업으로 FTA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종합지원을 위한 전략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에 대해 강봉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기술지원센터장은 “자동차와 마찬가지지만 국내 농기계산업이 여성화되고 고령화되는 추세”라며 “편리성을 가미하는 것은 기본으로 자동화·친환경 등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기업지원을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IT와 자동차 등 국내의 강점 산업기반의 기술을 응용하고 변화시켜 기술간 융합을 통한 농기계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의 참여기관의 범위와 역할

이번 사업은 기획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한 전북대가 주관기관으로 나서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 추진한다.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정부지원을 받아 농기계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것.
우선 농기계 분야에 전문성과 연구개발 경험이 많은 한국농업기계학회와 전남대, 충남대,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핵심기술 장비를 구축한다.
또 기업생산기술의 노하우와 전국적인 지원조직을 가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농기계 지원센터 건설 운영과 농기계 성능·신뢰성 평가 장비와 시제품 및 시험·생산 장비를 구축하고 창업보육, 현장기술지도, 인력양성 등 포탈 기업지원서비스를 한다.
이밖에 LS엠트론을 비롯한 4대 대기업과 협력 농기계 업체들도 기술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이영준 LS엠트론 부장은 “농기계 수출을 위해서는 신제품과 가격경쟁력, 실내성 시험 등 3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한다”며 “이번 센터 구축을 통해 국내 농기계 4대 메이저 기업이 핵심기술과 신기술을 접목해 수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IT융합 농기계 기대효과

도는 김제와 익산, 완주의 광역 농기계클러스터 구축으로 농기계와 부품·소재, 전기·전자, 생물 및 식품산업 등에 많은 고용과 일자리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센터 유치로 농기계클러스터 본격 육성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이곳에 중핵기업 50개  유치, 집적화를 통해 고용창출 5000여명, 소득창출 1400억원이 기대된다는 것. 
이와 관련 정부는 농기계 산업의 수출 비중이 2006년 0.6%에 불과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2020년에는 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 주도형 중소기업이 육성돼 지난해 기준 4억달러에 불과한 농기계 수출 금액이 2014년에는 15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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