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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축제 개최 여부...지자체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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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축제 개최 여부...지자체 관망세
  • 전민일보
  • 승인 2009.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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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과 관련해 정부의 지자체 각종 축제 및 행사 운용지침 하달 후에도 축제 개최 계획에 변화가 없었던 도내 지자체들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임실군에 이어 순창군 등 지자체의 행사와 축제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도민 한사람이라도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점차 모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순창군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4회 순창장류축제와 제47회 순창군민의 날 행사, KBS전국노래자랑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 강인형 군수를 비롯 군의회, 관내 기관ㆍ사회단체, 장류축제 추진위원회, 읍ㆍ면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대책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한 것.
이날 회의에서 국내 상황과 정부방침 및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결과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있는 상태에서 축제 강행 시 단 1명의 확진 환자라도 발병될 경우 청정 지역 순창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단풍철 관광객 감소와 정부의 재정적 패널티 적용으로 인한 군 재정 차질 등이 우려되는 만큼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강인형 순창군수는 “그동안 장류축제 준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해왔으나 작금의 상황으로 볼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축제 취소가 최종 결정된 만큼 이를 수용하고 지역발전과 군민화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일 임실군은 다음달 9일 예정된 군민의날 기념 체육대회 취소를 결정하고, 26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박사골 산머루 소비촉진행사도 전격 취소를 결정한바 있다. 
이와 함께 16일 도와 익산시가 공동으로 개최키로 취업박람회와 제8회 익산보석마라톤대회(27일)도 취소됐고, 전주세계소리축제(23일~27일)와 세계서예비엔날레(9월19∼10월18일) 등은 예정대로 개최되지만 개막식과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9월 이후 개최되는 도내 축제들이 대부분 10월에 집중돼 있는 만큼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지자체별로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플루 여파로 대부분 축제와 행사가 취소가 안 될 경우,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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