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도로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지역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인천까지의 시간이 단축되면서 지역 상권이 흡수되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이른 바 빨대 효과(Straw Effect)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전북, 충청, 경기, 인천 등 4개 시,도를 포함한 서해안권발전종합계획에 해당 지역의 국제공항과 항만을 잇는 서해안 초고속 ’스마트 하이웨이(Smart Highway)’ 건설이 포함됐다. 서해안 골드벨트 사업으로 제시된 초고속 스마트 하이웨이는 인천, 평택, 당진, 태안, 새만금을 잇는 총 320km 구간을 시속 120-160km의 초고속으로 연결한다. 그렇게 되면 국내 고속도로 허용 주행속도 가운데 가장 빠른 구간이 된다. 새만금과 군산에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까지 2시간 이내에 돌파가 현실로 다가온다.
특히 이 계획은 각 지역의 국제공항과 항만을 연결하기 때문에 군산항과 군산공항은 물론 장기적으로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수요 부족 논란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전주와 김제, 임실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11개 시군이 인접 광역자치단체와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사실상 전남과 광주, 대전 등 타 지역의 경제권 범위 안에서 생활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인천공항과 물동량 2위의 인천항 등과 전북이 연결될 경우,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예상 결과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 때문에 제기되는 것이리라.
실제로 지난 7월 서울-양양고속도로 중 시작 구간인 서울-춘천 구간이 개통, 춘천과 서울이 40분대에 연결되는 시대가 열렸지만 춘천지역 상인들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해안권 황금벨트사업이 오는 2020년 장기 사업으로 제시된데 다 구체적 실행 계획은 물론 추진 여부를 담보할 수 없는 구상 수준이다.
그러나 사회 기반이 취약한 전북권역의 중소도시의 기능이 수도권에 흡수되는 빨대효과로 이어져 지역경제 악화는 물론 항공 수요, 물동량 부족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우려가 충분히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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