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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지자체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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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지자체 우왕좌왕
  • 전민일보
  • 승인 2009.08.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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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정부가 정확한 지침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는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주말 잇따라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한 뒤 거점 병원과 약국을 지정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치료제를 전국 시도보건소로 빠르게 배분을 완료했다.
하지만 정부의 후속 지침이 없어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리렌자는 이날 현재 거점병원과 약국에 비치돼 있지 않고 도내 지역 각 보건소에서만 보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사람도 치료제를 받기 위해서는 병원과 약국이 아닌 보건소에서 약을 타야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주시 보건소의 경우 신종플루 상담전화 번호를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알리면서 한 때 잘못된 전화번호를 게재해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개학과 맞물려 신종플루 집단발병 사례가 나오는 등 확진확자가 대거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빚어질 혼란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치료제가 전 인구의 20% 수준인 상황에서 최근 도내에 풀린 1만722명분의 치료제가 충분한지 또한 의문이라는 것.
이번에 추가로 확보된 치료제 외에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900여명분은 도내 확진환자 53명이 발생한 이날 현재까지 벌써 절반 이상을 소진한 상태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가을철 신종플루 대유행 우려와 관련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도내에서도 여러 국제행사를 포함한 크고 작은 축제가 예정돼 있어 골칫거리인 상황이다.
올 하반기 도내에서는 10개국 3000여명의 인원이 몰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비롯해 23개국 30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서예비엔날레, 18개국 250개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발효식품엑스포 등 개최 예정된 주요 축제는 25개가 넘는다.
여기에 각종 체육대회와 문화예술행사 등을 감안하면 100여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 지자체들은 관련예산을 이미 확보해 놓은데다 각종 홍보비와 공연팀 섭외 등 이미 예산을 집행한 바람에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경우 낭비될 소지가 있어 준비 중인 행사나 축제를 사실상 연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울상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정부에서 가을철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지자체의 축제나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이 각 시군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고 있다"이라며 "21일 예정된 14개 시·군 부시장·군수, 유관기관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 또한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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