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새만금 사업이 20년째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포털의 바로가기와 검색어 확보가 이뤄지지 않는 등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뒤늦게 정비에 나섰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새만금 사업의 개발방향과 비전에 대한 국내외 홍보강화를 위해 ‘대한민국새만금(http://www.saemankum.go.kr)’이라는 한?영 웹사이트를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북도청 홈페이지상의 새만금 홍보페이지를 비롯해 생태정보 제공을 위한 새만금생태정보(http://www.smgeco.net)와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http://www.sgfez.go.kr/) 등 총 4개의 사이트가 인터넷 홍보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사이트 운영주체가 새만금개발과, 홍보기획과, 행정지원관실, 경자청 등으로 각기 이뤄지다보니 효율적인 새만금 홍보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가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한 ‘대한민국새만금’ 사이트의 경우 새만금사업 홍보를 위한 단일 웹사이트임에도 각종 콘텐츠가 부실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23일 글로벌 명품복합도시를 표방한 새로운 새만금 개발방향과 비전이 제시됐지만 이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업데이트 되지 않은 것은 물론 정보사항도 턱 없이 미약했다.
새만금 관련 소식도 지난 3월 이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았다가 취재에 들어가자 이날 오후 한꺼번에 업데이트 하는 촌극이 연출되기도 했다.
더욱이 영문페이지의 새만금과 경자구역 투자정보가 미흡할뿐더러 새만금군산경자청 등 관련 사이트 연계(링크) 서비스도 구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만금은 글로벌 프로젝트임에도 외국인 접속자를 위한 영문페이지는 개인 블로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의 ‘대략적인 사업설명’ 자료로만 채워져 있는 수준이다.
포털 검색상의 문제점도 수년째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엠파스, 네이트 등에서 검색어 ‘새만금’을 입력하면 대부분이 부동산 개발업체가 검색된다.
도가 운영 중인 대한민국새만금 사이트는 검색페이지 최 하단까지 내려야 사이트 링크서비스가 제공되는 실정이며 네이트에서는 아예 검색조차 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도는 1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최근 다음과 브랜드 검색협약을 체결, 다음에서는 검색페이지 최 상단에서 새만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검색 1위의 포털인 네이버의 경우 2억5000만원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어 도가 예산문제로 아직 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새만금 CI공모 작업과 병행 검토 중에 있다.
여기서 또 다른 문제는 각 부서마다 개별적인 사이트 관리가 이뤄지다보니 새만금 관련 정보가 통일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 ‘브랜드 검색’ 서비스의 경우 새만금개발과과 운영 중인 ‘대한민국새만금’이 아닌 홍보기획과과 관리 중인 ‘전북도청 홈페이지 새만금 정보사이트’로 연결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완주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주요 포털에 대한 새만금 홍보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정비추진을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주요 포털 등 인터넷 상의 새만금 홍보의 취약점이 발견, 대대적인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며 “인터넷 홍보가 각 부서별로 이뤄지다보니 일부 미흡한 점이 드러나 이에 대한 개선책도 강구중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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