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등 도내 진보사회단체들은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UFG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연습이라는 허울과 달리 한반도 평화를 크게 위협하는 공격적 전쟁연습이다“며 ”평화적인 대화와 양립 할 수 없는 이번 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성진씨의 석방 등 파탄지경인 남북관계에 변화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의 을지훈련은 남북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신 평화구상의 하나로 제안한 남·북 군축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이번 UFC 연습을 중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UFC 연습을 지금이라도 중단함으로써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군사적 신뢰구축 및 군축을 위한 대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오는 20일 장거리 정밀폭격기 F-15 전투기 12대를 군산미군기지에 배치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전쟁 의지를 전면에 드러내는 것"이며 "기지 주변 도민들이 폭격연습에 따라 더욱 심각한 소음피해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군산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UFG 중단과 F-15배치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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