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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복지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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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복지문제
  • 전민일보
  • 승인 2009.08.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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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경험하는 장애 현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정신적인 장애 현상과 신체적인 장애현상이 그것이다.  이중 정신적인 장애 현상은 정신 박약과 뇌성마비 기억력 상실등으로 구분되고 신체적 장애 현상은 척추 장애와 지체 장애 시각 장애와 청각   언어 장애 등으로 구분될 수가 있다.
  또 이런 장애 현상은 선천성인 것과 후천성인 것으로 구분되고 치료가 용이한것과 용이하지 않는 것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에게 나타난 장애 현상을 학술적 기술적 사회적 필요에 의하여 편의상 구분한 것일뿐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장애를 받고 있다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장애는 보기 좋은 것이 아니며 누구나 다 두려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장애자로 경원하고 혐오하는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장애를 ‘정신적 신체적인 장애 현상을 고통스럽게 경험하고 있는 인간 동지’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장애자는 열등한 존재요 능력이 없는 존재이며 인간사회에 누를 끼치는 존재라고 단정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차별심을 가지고 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장애 현상은 장애 현상을 않고 있는 사람들 자신의 과오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자의와는 관련없이 발생한 것이 대부분이다.  또 장애자들은 사회에 누를 끼치는 존재일 수 밖에 없는 존재도 아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많은 사람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자신에게 적절한 직업 훈련을 통하여 자활 능력을 갖추고 활동하고 있으며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자를 위한 직업교육을 위하여 노력하는 이도 있고 문화 예술 교육등 각 방면에서 사표가 되고 있는 이들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백90만여명의 장애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그중 57.1%가 농촌에 거주하고 있고 42.1%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중에 유사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그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36%가 질병후에 발생한 장애이고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등 사고에 의한 장애가 21%로 그 대부분이 후천적인 경우이며 오염된 식수와 식품등 공해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보아 사회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이들을 수용하는 시설은 아직도 미흡하고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의료 재활의 기회도 부족한 실정일 뿐이다.  이들에게 절대 필요한 교육시설 또한 미비한 상태에서 경제적 여유가 없는 장애자로는 교육받을 기회도 어렵게 되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장애자를 위한 재활사업은 신체의 치료는 물론 직업 재활에까지 확대되어 기술 습득을 통해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나 우리의 경우는 재활사업을 하고는 있으나 아직도 수용보호와 생계보호의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장애자 재활 사업이 부진한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여건 조성이 잘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제도적인 면에서 심신 장애자를 위한 특별한 복지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점과 전문 부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여러 부처와 관련된 문제를 조정할 기구와 기능이 미흡한점, 그리고 전국적으로 장애자의 실태 파악 상담 지원 등을 할 수 있는  전달 체계의 기능이 열악하다는 점과 장애의 발생을 예방하고 자립할 수 있는 의료 재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점, 장애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이들을 동정 하거나 멸시하고 경원하며 입학이나 자격취득, 취업, 결혼 등에서의 차별이 되풀이 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장애자 들은 자신들을 위로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태에서 재활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물질적인 원조도 중요하지만 사회 일반의 장애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기대한다. 불구자라는 선입관으로 차별하지 말고 조금만 도와주면 잘 할 수 있다고 하는 신뢰감을 가지고 올바르게 대접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정도와 기량에 따라 취학을 할 수 있고 취업도 할 수 있게 되어 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장애자들을 위한 복지 시설이나 교육의 설비등은 태부족한 현상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도시내의 공간 시설이 장애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와 더불어 공공 건물에 바퀴 의자가 다닐 수 있는 경사로와 넓은 출입구가 마련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 그리고 보도나 골목 입구가 바퀴 의자가 앉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의가 가능하고 그들을 위한 특별 주차장이 시설되어 있으며 학교 공공 건물 기타 대중이 모이는 곳에 장애자를 위한 화장실 전화대의 설비가 갖추어져 있는가의 여부는 곧 그 사회의 복지 환경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것이다.
  산업의 발전과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고 많은 장애자에게 재활과 취업의 기회를 늘려주고 있으나 그로 인하여 발생하는 장애 또한 적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새로히 장애자가 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환경과 제약되는 신체적 활동에 언제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카운셀링이 필요하고 갑자기 달라진 자녀나 형제 자매의 모습에서 순간적인 수치심과 혐오감을 느낄지도 모를 새로 발생된 장애자 가족이나 친지들에 대한 카운셀링도 있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장애자도 어엿한 우리의 형제요 자매라고 하는 사랑이 담긴 관심으로 장애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확산되고 그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직업 훈련을 알선하고 고용 촉진을 주선하는 일등 장애자의 복지 향상을 도모하는 일에 정부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더욱 활발히 참여해야 할 것이다.

허성배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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