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막아선 경찰관들이 열린 차창으로 동료들에게 내민 건 바로 ‘음주측정기’
최근 법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져 사회적 물의가 된 바 있기에 내부자정을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자체 음주단속을 실시 한 것.
정당한 법 집행을 위해서라도 경찰관 스스로가 도덕성을 확립하려는 노력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는게 이날 음주측정을 나선 경찰관의 설명이다.
완산경찰서 주차장과 남문지구대 등에서 실시된 이번 음주측정에는 청문감사관심, 교통관리계, 청렴동아리 ‘청죽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정정섭 부청문관은 “전날 과음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자칫 술이 덜 깬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법질서를 솔선수범해서 지키는 경찰관 확립을 위해서라도 자체정화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음주측정을 한 경찰관은 4~50명이 넘었으나 술이 덜 깬 상태로 출근하는 경찰관은 없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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