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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발행 한달째 시중 은행 ATM에서는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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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발행 한달째 시중 은행 ATM에서는 불통
  • 전민일보
  • 승인 2009.07.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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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신권이 유통 후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시중 은행의 현금입출금기에서는 신권을 이용할 수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신권 발행 후 한 달, 전북은행과 전북농협에서는 아직껏 현금입출기에서 5만원 신권을 이용할 수 없다.
현금입출기에서 신권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일부 우체국과 국민은행 전주지점과 서신점 등 극소수 은행에서만 가능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내 금융업계에서는 5만원 신권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는 이유로 현금입출금기에서 신권 유통을 위한 기기교체와 업그레이드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시중 은행의 현금입출금기 신권 유통을 위해 들어가는 막대한 업그레이드 비용도 은행에 큰 부담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5만원 신권은 기존 1만원권보다 가로가 약 6㎜ 길어 현금입출금기에서 화폐인식을 위해서는 기기자체를 신형으로 교체하거나 지폐감별부를 업그레드해야 한다. 현금입출금기기 한대당 평균 가격이 2500~3000만원에 이르는데다 지폐감별부 업그레이드 비용도 ATM기는 500만원, CD기는 80만원 가량이 들어간다.  
도내에만 총 396대(ATM기 307대?CD기 89대)의 현금입출금기를 설치해두고 있는 전북은행의 경우 이들 기기의 부품을 교체하는데만도 20억원 가까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의 수요가 많지 않아 아직까지 구체적인 교체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며 “올해 안으로는 어떤 식으로든 현금입출금기를 보완해 신권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협 전북본부 또한 도내에 995대의 현금입출금기를 설치해 두고 있는 상황. 농협은 신형 ATM을 구입하는 대신 사용 중인 ATM의 지폐 감별부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하고 영업점마다 최소 1대씩 총 333대를 배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방침에 따라 우선 먼저 7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현금입출금기 업그레이드를 마친 다음 전북지역 농협도 8월부터는 업그레이드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는 도내 농협 전지점 현금입출금기에서 5만원권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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