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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교사, 업무 과다로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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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교사, 업무 과다로 울고 싶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7.20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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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교사는 학교에서 급식, 식생활 지도 및 교육 등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는 교사를 지칭한다. 그 직무로는 식단 작성, 식재료의 선정 및 검수, 위생, 안전, 작업관리 및 검식, 식생활 지도, 정보 제공 및 영양상담, 조리실 종사자의 지도, 감독, 그 밖에 학교급식에 관한 업무 등이 있다.
 도내 대부분의 고등학교에 배치된 영양교사와 영양사가 ‘과다한 업무’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30개 고등학교 가운데 96개교가 2식(19개교) 또는 3식(77개교)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양교사는 45명, 기간제 영양사 43명, 위탁급식 영양사 24명이 배치돼 있다. 이들 영양교사와 영양사들은 2, 3식 식단 작성을 비롯해 식재료 구매와 검수, 와 위생, 조리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군다나 급식시설 관리 각종 장부, 서류정리 등 대부분 혼자 담당하면서 과중한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야간 자율학습과 기숙사를 운영하는 고등학교는 평일은 물론 방학, 공휴일에도 2, 3식 급식을 하고 있는 등 영양교사의 업무 강도가 가중되고 있다.
 때문에 이로 인해 일부 영양교사들은 스트레스를 포함, 역류성 식도염 등을 경험하고 있단다. 또다른 일부 영양교사들은 부인과 질환과 위염, 디스크, 스트레스성 우울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제도 마련이 시급함은 물론 자칫 위생, 조리 관리 등의 잇따른 공백마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이같은 문제에 대해 일찍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소극적인 행정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 결국,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답변이다. 교육 당국이 영양교사에 대한 인사 인센티브제 등 각종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 처방책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추가 인력 배치가 타당성이 있다면 돈을 들여서라도 이를 현실화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들이 업무 과중으로 ‘파김치’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의 밥상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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