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는 새만금상류인 만경강 수질 오염원중 하나인 왕궁면 일대를 개선하기 위해 ‘바이오 순환림 조성 사업’을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광역특별회계 사업에 반영되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바이오 순환림 조성 사업이 지역발전정책을 효율적으로 지원키 위해 개정한 광역특별회계 개정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판단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바이오 순환림조성사업에 대해 광역특별회계 지원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는 국비가 지원되면 내년부터 총 3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년 동안 왕궁 일대 축산밀집지역 가축분뇨오염원을 제거하고 폐기물 처리 및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사업으로는 광특 예산 70억 원을 포함 총 14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순환림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 후 7월께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인 것.
이후 휴·폐업 축사 22만1912㎡를 매입한다는 게 도의 구상으로 그동안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로만 추진하다 보니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매입사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왕궁일대 축사 매입은 올해까지 119억원이 투입돼 12만6638㎡를 매입했으나 이는 전체 34만8550㎡ 의 36%에 불과한 수준이다.
때문에 그동안 이곳의 휴·폐업 축사를 사들여 다시 가축을 사육하는 사례가 늘면서 오염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사업규모나 세부 투자계획 등을 정밀 검토해 만경강 유역 가축분뇨 오염원의 제거로 새만금 상류 수질개선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익산 왕궁일대 축산밀집지역에 조성하는 바이오 순환림 조성사업이 기재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광특 예산 지원이 확정되면 만경강 유역 가축분뇨 오염원 제거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 오는 2012년까지 새만금 목표수질(4급)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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