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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된 조선 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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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된 조선 왕릉
  • 전민일보
  • 승인 2009.06.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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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조선왕릉’ 40기 전체가 6월 26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등재 평가 보고서에서 조선왕릉은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으로 세계유산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며 지금까지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점, 조선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관리 되고 있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등과 같은 사회, 지역 공동체의 참여에 의한 보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발전적 보존을 위해 일부 훼손된 능역의 원형 보존과 개발 압력에 따른 완충구역의 적절한 보존지침 마련, 시행, 종합적인 관광계획 마련과 안내 해설 체계 마련 등을 함께 권고했다.
 이번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로 총 9건의 세계유산을 갖게 된 우리나라는 동구릉, 광릉, 태릉, 영릉 등 수도권의 조선 왕릉과 강원도 영월의 장릉까지 조선왕릉 40기 전체(북한 소재 2기 제외)를 포함하는 대규모의 세계유산군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조선왕릉은 유교와 그 예법에 따른 당대 최고의 예술과 기술을 집약하여 조영된 조선시대 왕실의 능으로써 북한에 있는 제릉(1대 태조비 신의왕후)과 후릉(2대 정종과 정안왕후)을 제외하고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에 있는 40기의 왕릉을 총집합한 유산이다.
 왕릉 조영 절차를 포함한 모든 의례 절차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등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후대에 전해지고 있는데, 이 기록물들은 자체만으로도 큰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 우리는 왕의 삶과 죽음, 장례 절차, 왕릉의 조영을 살펴보면서 조선시대 왕실 문화와 그들의 정신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종묘(1995년) 및 창덕궁(1997년)에 이어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조선왕조 관련 문화유산들이 대부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문화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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