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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부터 의원까지 시국선언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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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부터 의원까지 시국선언 물결
  • 전민일보
  • 승인 2009.06.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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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시국선언이 이제 정치권까지 이어지고 있다.
10일 도내지역 9개 대학교수 475명은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연대 시국성명을 발표하고 “이명박 정권은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민주공화 정의를 구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 정권 출범 후 모든 부문이 단절과 역주행, 불협화음으로 점철되고 있고 급기야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초래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전국적인 조문행렬의 참뜻을 제대로 읽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초래한 데 대한 대통령의 사과, 검찰의 중립성과 사법권의 독립성 훼손 중단, 언론통제 중단 및 사상·표현·집회·결사의 자유 보장, 서민 위주의 복지정책 구현, 남북 평화공존의 기틀 복원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원광대학교 교수 92명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염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의 언론 통제와 4대 강 정비 사업의 중단 및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에 대한 불필요한 자극을 삼갈 것,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정부의 사과와 야당은 물론 시민운동단체까지도 국정의 동반자로 삼는 국민화합 등을 주문했다.
전북도의회 의원 11명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도의원들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피눈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어이없게도 선거로 뽑힌 이명박 정부에 의해 송두리째 뿌리 뽑히고 있다”며 “그 날의 함성으로 제2의 6월 항쟁을 벌일 각오로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비열한 정치보복에 항거해 스스로 몸은 던졌고 그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평생을 민주주의와 통일의 길에 몸 바쳐온 스승 강희남 목사께서 우리 곁을 떠나갔다”며 “도저히 양심있고 정의로운 사람이 살 수 없는 세상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죄와 검찰 수사 책임자 처벌, 증오와 저주를 퍼부은 야비한 수구 언론사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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