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문화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으며,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그의 서거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전날 저녁부터 도심을 찾은 시민들과 검은색 리본을 단 시민들이 분향과 헌화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종교계의 추모 움직임도 이어졌다.
불교 조계종은 서울 조계사 등 전국 교구 본사 25곳에 23일 분향소 설치를 시작으로 24일 현재 분향소가 설치된 사찰은 전국 100여개로 늘었으며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도내에는 고창 선운사와 김제 금산사에 분향소가 마련됐으며 노 전 대통령의 49재까지 축원 기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내 교회와 성당 곳곳에서도 이날 주일을 맞아 예배와 미사 시간에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기도와 설교가 진행됐다.
추모물결은 인터넷 상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아고라, 싸이월드 등 각 포털사이트가 마련한 추모게시판과 서명란에는 누리꾼 수십만명이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추모 분위기 속에 지난 주말 도내에서 계획됐던 각종 행사도 연기되거나 축소돼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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