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9 19:01 (일)
정부 세수부족 속…내년도 도 신규사업 추진 험로 전망
상태바
정부 세수부족 속…내년도 도 신규사업 추진 험로 전망
  • 전민일보
  • 승인 2009.05.19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도 경제전망이 여전히 어둡고 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른 세수감소로 전북도의 내년도 신규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확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제 하강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정부의 세수입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내년에도 경제전망이 좋지 않아 신규사업 대폭 억제방침을 세우고 나섰기 때문이다.
통상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세수는 1조5000∼2조 원가량 감소하고, 만일 0%대로 하락할 경우 세수 감소규모가 6조∼8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경우 최대 10조원의 세수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올해 정부의 세입예산안은 우리 경제가 4%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마련됐지만 연초부터 계속된 성장률 하락 등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당장 올해 세수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28조원 규모의 슈퍼추경까지 편성한 마당이어서 당장 내년에 끌어다 쓸 세수부족분이 상당할 것이라는 것.
이처럼 정부 돈이 부족해지면서 전북 등 전국 시도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서는 내년에도 획기적인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국가예산 편성과정에서 신규사업 지원예산 규모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전북의 내년도 국가예산 5조원 달성에도 험로가 불가피해진다.
전북도는 지난해 4조4752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해 처음으로 4조 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내친김에 내년에는 5조 원대 예산확보를 목표로 도정의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동안 도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대상 사업으로 발굴한 규모는 총 6조1460억원 규모로 전년도 발굴 실적 5조2915억원 보다 8545억원 이상을 발굴한 상태다.
이 중 계속사업 5조3035억원(201건), 신규사업 8425억원(169건) 등 현재까지 총 269건의 사업이 발굴됐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사업발굴이 계속될 예정이다.
신규사업에는 새만금풍력산업 클러스터와 유기태양전지시험생산기반구축, 항공정비산업 소요기술 기초연구지원(8억원) 등 전북의 신성장동력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당장 세수가 줄어들다보면 신규사업 지원규모가 줄어들 우려가 큰 것은 확실하지만 정부 방침이 어떤 식으로 결정될지 지켜봐야 할 문제다”면서 “충분한 논리와 타당성 입증을 토대로 악재 속에서도 신규사업 국비를 확보하는 전략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