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의 경기불황 속에서도 도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졌으며 여성보다 남성의 행복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도의 2008년 제2회 전북 사회통계조사 결과분석에 따르면 도민의 평균 행복지수는 6.50으로 지난 2007년 조사당시 6.44에 비해 나아졌으며 강정생활에서 가장 높은 7.13점을 보였고, 재정상태 항목에서는 5.15로 가장 낮았다.
도시거주자와 농촌거주자의 행복지수는 건강과 재정, 가정, 사회 등 4개 분야에서 도시거주 도민들의 행복지수가 다소 높았으나 친구와 친지 관계 항목에서는 농촌거주자가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행복지수가 높았고, 건강상태 항목에서는 남자가 6.83으로 여성(6.20)에 비해 상당히 높았으며 15∼19세의 낮은 연령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반면, 60세 이상은 5.08로 행복지수가 낮게 나타났다.
각 부문별로는 도민들의 가계비 지출 중 주거비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자녀교육비가 차지했다.
또 직업선택에 있어 적성이나 관심분야, 수입 보다는 안정성에 가장 비중을 두고 있어 경기불황 속 구조조정에 부담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환경 개선을 묻는 질문에 도민들은 방과 후 학교 맞춤형 교육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응답했고, 영어교육인프라와 지역특성화 전문계고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타 지역으로 이주할 의사가 있는 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5% 이상이 이주 이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군 단위 거주자 보다 시 단위 거주자들의 이주의사가 더 높았다.
이외에도 도민들은 전북도가 가장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우선순위로 뽑았으며 그 다음으로 새만금 개발사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지와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도내 250개 조사구의 5000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12개 부분 42개 항목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으며 지난 2007년부터 지역통계 개발차원에서 2년째 조사가 실시됐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