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이 지난달 9일 오픈한 '버추얼 새만금(https://virtualsmg.go.kr)'의 세부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개발청에 따르면 '버추얼 새만금'은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발맞춰 가상공간에서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정보와 환경생태단지 실습을 할 수 있는 버추얼 교육프로그램이다.
최대 70명이 동시에 교육공간에 접속해 공간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동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생생한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기업유치 본격화를 목표로 하는 새만금 2.0시대의 실현을 위해 '새만금 컨벤션'도 조성했다.
가상공간에 입주기업의 홍보부스가 설치된 만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최신 기업정보 제공부터 입주 상담, 국제회의 및 글로벌 산업박람회 개최 등도 가능하다.
가상공간인 만큼 수변도시와 신항만 같은 미래의 새만금을 미리 만나볼 수 있고, 생태 보전을 위해 출입이 제한된 새만금 핵심보전지구도 '버추얼 새만금'에선 방문해 볼 수 있다.
개발청은 활용에 초점을 맞춰 구축된 플랫폼으로 방문객들의 요구를 수렴, 지속적인 참여율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차별 고도화 전략을 수립해 콘텐츠와 플랫폼 운영 기술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픈 1년차인 올해엔 플랫폼의 안정화에 주력해 현실공간의 실감미디어와의 연계를 다양하게 구성하기로 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산업 콘텐츠('25년)와 교육 콘텐츠('26년), 관광·지역 콘텐츠('27년)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메타버스의 한계를 극복한 시각효과와 인터렉티브(대화형) 기술로 가상공간에서의 체험을 더욱 실감나게 하고 오프라인 관광과 산업투자까지 연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안 청장은 "오픈 이후 현재까지 약 7만 4000명이 방문했는데, 이는 올해 목표인 10만명 대비 74%에 달하는 성과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질 높은 대국민 서비스 실현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높은 이용률을 유지하여 국내외에 새만금의 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알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