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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공인중계사 살길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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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공인중계사 살길 막막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5.0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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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악화로 전주지역 공인중개사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믿고 잠정 휴업에 들어갔던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2/4분기에 들어서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폐업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1~4월 공인중개소의 총 휴.폐업 수는 78개소로 지난해 같은기간(69개소)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휴·폐업이 늘고 있는 것은 경기불황으로 아파트 등 건물의 매매 및 임대차 계약의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공인중개사사무소까지 늘고 있어 이를 합할 경우 휴·폐업 수치는 전체 20%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반해 올해 시에 등록된 중개사 수는 790명으로 지난해(674명) 보다 116명이나 증가했다.
또한 신규 등록 중개사무소도 전년(773개소)보다 108개소가 늘어난 881개소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04년 5~6곳에 불과하던 효자지구 공인중개사무소의 경우 현재 30여곳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그나마 중개사사무소를 찾는 이들도 대부분 물건을 내놓으려는 경우가 많고 물건을 찾는 사람은 전무한 실정이다.
공인중개사 A씨(48)는 "불과 2~3년전만 해도 하루 평균 거래량은 10여건을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물건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고, 그나마 원룸 등 월세를 구하는 젊은 층들 한 둘에 불과하다"며, "현재 상당수의 부동산들이 월세 내기도 힘든 상황에 처해 있어 휴.폐업이 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중반 이후 급격한 경기체로 휴·폐업을 신청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들 증가하고 있다"며, "휴업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인데도 더이상 전망이 없다고 판단한 중개사들이 중간에 폐업을 신청하는 경우가 종종 벌어져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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