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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재선거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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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재선거 관전포인트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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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의 숨죽인 민심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
13일간의 공식선거전을 끝낸 전주완산갑과 전주덕진의‘4.29 재선거 심판일" 이 밝으면서 선거결과에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전주재선거는 두명의 18대 초선국회의원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여의도 입성 8개월만에 중도하차 하면서 치러진 선거이긴 하지만 향후 정국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민주당의 심장부이고 텃밭이자, 덕진의 무소속 정동영후보의 정치적 모태에서 향후 명운을 걸고 벌어진‘집안간 혈투라는 점 때문에 선거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과 정후보간 어느 한쪽이 치명상을 입을 경우 막대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정개재편등 정치권에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 민심향배에 촉각이 곤두 선 상황이다. 공천파동과 선거막판까지 사수와 탈당, 복당논란, 분열론, 동정론, 무소속연합, 폭로전, 맞고발 등이 판을 치며 정치혐오증을 불러왔다.‘텃밭쟁탈전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의 분열양상을 초래했고 판세를 장담할수 없는 혼전으로 내몰았다. 
민주당의 텃밭사수, 정동영 후보의 재기, 무소속 연합의 바람, 한나라당의 득표율, 타 무소속군의 선전, 향후 전북의 정치지형 변화여부등이 이번 재선거의 쟁점이다. 과거에 목격하지 못한 이상한 선거를 지켜본 전주유권자가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최후의 심판 이 관심사다. 전주 재선거의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민주당 텃밭 사수할까=민주당 입장에서 완산갑과 덕진은 전통적인 텃밭이다. 이 때문에  두곳을 사수하는 것이 절대 절명의 과제다. 전북 11개지역구 가운데 현재 8곳을 지키고 있어 세가 약화된 상태다.
민주당은 당초 재선거를 MB정권에 대한 중간심판으로 규정하고 표를 몰아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재선거에서 압승해 이 여세로 MB정권의 독주를 막고 범민주개혁세력을 결집,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 정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정동영 전장관이 덕진 출마를 미국에서 일방적으로 선언함으로써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집안싸움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전략이 틀어 졌다는 판단이다. 급기야 정전장관이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초강수 배수진을 치면서 전주 재선거는 급격하게 요동쳤다.
특히 완산갑의 신거후보와 무소속연대를 결성, 민주당을 자극하며 긴장케 했다. 민주당은 복당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고 정전장관은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복당하겠다고 맞섰다. 탈당과 무소속 연대는 당을 분열시키는 해당행위라며 복당불가를 재천명했다.
민주당은 경선절차를 거쳐 완산갑에 이광철후보를 공천했고 덕진에는 북한전문가인 김근식 후보를 전략공천해 반드시 압승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완산갑의 경우 이광철후보와 무소속의 신건후보간 대결 구도속에 5명의 무소속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주당은 혼전상황에서 막판에 터진 신건후보측의 재산축소신고로 이후보의 지지세가 늘어나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덕진의 경우 정동영후보에 김근식 후보가 인지도를 극복하고 맹추격하는 상황으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인식이다. 조직표와 민심의 힘이 민주당 표심으로 결집될 것이란 분석이다. 민심이 민주당을 살려내겠다는 쪽으로 결집되면 두곳의 승산이 가능하는 판단이다. 하지만 덕진은 정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여전해 승리는 낙관할수 없다는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민주당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두곳에 대한 승리이고 한곳 당선은 절반의 승리가 될 전망이다. 만약 두곳이 참패하는 최악의시나리오가 나오면 지도부 책임론이 대두돼 당 역학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전주의 민심이 위기의 민주당을 살리겠다는 쪽으로 급격하고 쏠려 두곳을 밀어줄지, 아니면 전북의 인물을 다시 키워야겠다는 동정론이 앞서 정후보를 선택할지의 여부가 주목되고 ‘정-신무소속 연대에 대한 민심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정동영후보 재기 가능할까=정동영 후보는 이번 재선거에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 당의 출마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천이 배제되자 탈당을 하고 정치를 처음 시작한 덕진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어머니를 내세워 감성을 자극하며 동정론을 불러 일으켰다.
‘정-신무소속 연대를 이뤄 바람몰이를 했다. 민주당이 복당불가 천명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당선돼 민주당 재건을 위해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정후보측은 지지세가 여전해 특별한 악재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당선은 무난할 것이란 자체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지난 16대 총선당시 득표한 87.3%의 압도적 지지에는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대선후보를 지낸 지도자가 탈당을 했다는 비판여론과 무소속으로 출마해 연대를 하는 해당행위를 했다는 구전이 바닥민심에 깔리면서 예전같지 않다는 설명이다.
만약 정후보가 당선되면 여의도에 입성하는 일차 목표는 달성하는 셈이다, 그러나 복당여부는 험난한 여정이 될 공산이 크다. 당이 해당행위로 간주 복당불허를 밝혔고 당헌당규상 1년이내에 복당이 않되기 때문. 정후보는 당선된다 하더라도 당분간 홀로서기를 통해 다각적인 모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후보가 민심의 역풍을 맞아 만약 낙선되면 정치적 재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정-신무소속연대 바람불까=정-신연대는 초반에 민주당 완산갑공천에서 탈락된 후보들이 가세하면서 어느정도 동력을 얻었다. 민주당의 이광철후보측은 지지세를 이어가다 정-신연대로 주춤해 박빙의 상태까지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선거 이틀전에 터진 신건후보의 재산축소신고와 부동산투기 의혹 등이 불거진 이후 지지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후보측은 특별한 변화가 없이 혼전이라는 분석이다.
무소속 연대를 바라보는 민심이 어떻게 표심으로 작용할지, 재선거 특성상 조직표가 어떻게 힘을 발휘할지가 관심사다.  
◆한나라당 득표율및 무소속후보 선전여부=한나라당은 두자릿수 득표율을 목표로하고 있다. 지난 대선당시 이명박후보가 9.04%를 득표해 선전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전주에 총출동해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통로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유권자들이 집안싸움에 식상하다며 지지를 밝히는등 분위기가 좋다며 두자릿수를 자신하고있다. 두자릿수를 득표할 경우 전북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예상된다. 마의 두자리수 돌파여부가 관전포인트다. 다른 무소속 후보들도 중도사퇴없이 끝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선전이 주목된다. 
◆투표율및 유불리여부 어떻게될까=2000년이후 도내에서 치러진 재보선 평균투표율은  24%로 나타났다. 그리 높지 않은 투표율이다. 이번재선거도 30% 돌파 여부가 관건이다. 재선거특성상 참여율이 낮고 휴일이 아닌점, 선거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의 외면등이 작용할  소지가 높다. 하지만 선거가 집안싸움 양상으로 과열을 부추겼고 무소속군이 끝까지 완주해 30% 안팎을 점치고 있다. 투표율이 높은 경우 바람선거가 유리하고 낮은 경우 조직표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선거는‘바람표나 조직표 를 분별하기가 쉽지 않아 사실상 결론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종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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