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이 지난 2월 9일부터 출시한 가운데 판매중인 ‘생계형 무등록 사업자대출’이 현재까지 300여명에게 14억원을 대출해 주는 등 지원자가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농협은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점상이나 영세사업자의 자금 지원을 위한 생계형 무등록 사업자대출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사업 및 장사는 하고 있으나 사업자등록증이 없이 노점상 등을 운영하며 생활하는 고객들은 매출 및 소득입증이 어려워 금융권에서 대출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때문에 이자가 높은 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른 금전적인 부담이 컸다.
이제 농협이 판매하는 생계형 무등록 사업자대출 상품은 대출신청일 현재 연체중이거나 신용관리대상자가 아니라면 매출 및 소득증빙 없이도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발급하는 보증서를 담보로 최고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기간은 최장 5년까지 가능하다.
이 상품은 매출 및 소득증이 없이도 대출이용이 가능하고, 농협중앙회 전국 영업점 어디서나 보증서 발급관련 업무를 대행함으로써 이용이 편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들어 몇십만원에서 200만~300만원짜리 소액대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생활비, 자녀들 학원비, 신용카드 대금 등에 쪼들리는 고객들이 예금이나 적금을 담보로 소액대출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생계형 무등록 사업자대출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향후에도 서민들을 위한 적극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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