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북도청 4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의 4대강 살리기 사업추진현황 점검 및 연계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제기됐다.
김보국 전북발전연구원 박사는 “만경강과 동진강은 새만금호로 직접 유입되는 하천으로 수질개선을 위해서도 최우선적으로 개발돼야 하는 만큼 4대강 사업과 병행 추진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약 20만km에 이르는 만경강을 독일 도나우강과 같은 생태형 하천으로 정비할 것”을 제안하며 “독일 도나우강처럼 수질 정화와 홍수에 대비하고 평소에는 시민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다목적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안동환 도 정책개발계 사무관은 “만경강·동진강의 경우 새만금조기개발과 연계해 금강수계에 반영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금강의 경우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로, 섬진강의 경우 정부의 4+1 전략에 맞춰 2010년부터 국가사업으로 시행할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정부 4대강 살리기 추진단에 재해예방 및 치수등 SOC 사업, 문화가흐르는 4대강, 금수강촌 및 농산어촌개발사업, 수질개선 및 생태하천복원사업 등 135개 사업(11조 805억원)의 반영을 건의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정훈 국토해양부 사무관은 “4대강 사업의 총사업비는 14조원으로 지역에서 총 836건, 98조원 규모를 건의한 만큼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여 선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관은 “전북에 해당되는 금강은 백제문화와 연계한 옛 뱃길복원, 하류퇴적토 준설, 하천환경정비를, 섬진강은 생태하천조성, 친환경적으로 강의 활용도를 제고를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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