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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쏟아지는 새만금···SOC 확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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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쏟아지는 새만금···SOC 확보 절실
  • 이용 기자
  • 승인 2023.11.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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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이차전지 관련 1조2천억원 투자 협약 성사”
차질 없는 기업활동 위해 새만금 SOC 예산 복원 필요

새만금에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78%나 삭감돼 기업활동을 뒷받침할 항만·도로·공항 등의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신규 투자가 올해에만 7조2000억원에 달하는 등 국내외 기업이 몰려들고 있다. 새만금청은 올해 초 수립했던 투자 유치 목표액 1조8000억원의 5배를 넘는 1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되면서 관련 기업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외국계 이차전지 글로벌 기업 룽바이그룹이 새만금에 전구체 및 황산염 생산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삭감으로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신항만·고속도로 등 제반 시설의 완공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새만금 SOC 예산을 1조2000억 원에서 2천600억 원으로 78%나 삭감한 바 있다.

새만금 입주 예정인 한 기업 관계자는 “이차전지 관련 업계의 경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서 향후 몇 년이 매우 중요한데 새만금 SOC 계획이 늦어진다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값싼 노동력을 보유한 중국이나, 원재료 접근성이 좋은 동남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19일 “기업들의 수요와 요구에 맞춰 새만금 기본계획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그릴 것”이라고 말하고 “기업들이 새만금으로 더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비례)은 지난 30일 룽바이그룹 투자협약식에서 “새만금이 이차전지 분야 선도 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부상하게 됐다”면서 “차질 없는 기업활동을 위해 새만금 SOC 예산 복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민들은 오는 11월 7일 국회 앞에서 ‘새만금 국가 예산 정상화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집회에는 전북도민 3000여 명을 비롯해 서울·경기에서 1000여 명이 합류해 참석할 계획이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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