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 27일 산내면 오브제정원에서 손세실리아 시인, 공선옥 작가, 강숙향 가수, 들꽃밴드와 함께하는 귀농귀촌 지식콘서트를 개최했다.
영원면 출신으로 제주도에 귀촌한 손세실리아 시인은 ‘사람의 문학’, ‘창작과 비평’, ‘기차를 놓치다’, ‘꿈결에 시를 베다’ 등 시집을 출간한 중견시인이다.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시 ‘곰국 끓이던 날’이 수록됐다.
전남 담양에 귀촌한 공선옥 작가는 산문집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 소설 ‘유랑가족’과 ‘멋진 한세상’, ‘명량한 밤길’ 등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의 모습과 가난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뤄온 작가다.
손 시인과 공 작가는 본인들의 귀농귀촌 이야기를 담담히 설명하면서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강숙향 가수와 들꽃밴드의 공연이 어우러져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농업기술센터 전정기 소장은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분주한 가운데 이번 행사가 귀농귀촌인과 시민이 소통하고 감성을 충전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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