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4 09:29 (화)
새만금 개발계획 원안대로 추진하라...전북 각계각층, 정부에 성토 잇따라 
상태바
새만금 개발계획 원안대로 추진하라...전북 각계각층, 정부에 성토 잇따라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9.01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철퇴를 두고 전북의 각계각층에서 성토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라북도새마을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며 "전북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햇던 새만금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과 부실운영으로 국격을 손상시키고 180만 도민에게도 지울 수 없는 아픈 상처만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철한 평가와 성찰을 통해 재발 방지의 지혜를 모아야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잼버리 파행보다 무서운 정치공세와 책임 떠넘기기 행태를 보이더니 예산 공포정치를 통해 당당히 전북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과 새만금을 난도질하는 작금의 사태를 개탄한다"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라치기 하는 정부와 정치권에 전북도민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잼버리를 핑계로 대한민국 국책사업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새만금 사업과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통해 잘 살아보려는 도민의 희망을 짓밟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예산 참사, 정치공세를 결코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제단체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새만금 사업의 정상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라북도 건설단체연합회는 같은날 도청 기자회견장을 찾아 "지난 8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소문만 무성했던 새만금 사업 예산 홀대가 현실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새만금 내년 예산의 부처 반영액 6626억원 중 78% 가량을 삭감하면서 전북도민에게 무려 33년간 더디게 진행되던 과거의 아픔을 다시 떠오르게 하고 있어 개탄스럽고 참단한 심정 뿐이다"고 말했다.

단체는 "새만금 사업은 전라북도 도민의 희망이고 자랑이며, 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역시 후보 시절에도 전북의 미래는 새만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며 "특히 새만금 사업의 조속 추진 의지를 시사했기 때문에 도민들과 건설업계는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번 예산안을 보면 정부의 새만금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에 커다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도 새만금 사업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최소 1년 이상의 사업 중단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칫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며 "우리 25만 전북 건설인들은 새만금 개발사업을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원안대로 추진해 줄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홍민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