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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3명 중 1명만 '결혼에 긍정적'...절반은 “자녀 필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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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3명 중 1명만 '결혼에 긍정적'...절반은 “자녀 필수 아냐”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3.08.2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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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긍정적 청년 36.4%에 불과...전북지역 신혼부부 5년새 23.4%감소
- “결혼? 돈 없어서...” 남녀 모두 결혼하지 않는 이유 ‘자금부족’ 꼽아
- 통계청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 의식변화’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이 10년 전보다 감소했고, 청년 가운데 절반 넘게는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건 수입이었고, 여성 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육아 부담이었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청년층의 결혼, 출산, 노동 등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담고 있다.

2022년 현재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36.4%로, 10년 전(56.5%)보다 20.1%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43.8%)·여자(28.0%) 모두 10년 전보다 각각 22.3%, 18.9%포인트씩 줄었다.

적지 않은 청년들의 비혼 이유가 '돈' 때문이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결혼자금 부족(33.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혼 남자는 결혼자금 부족(40.9%)이 가장 많았으며, 미혼 여자는 결혼자금 부족(26.4%)·결혼 필요성 못 느낌(23.7%)이 절반을 차지했다. 

통계청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수 있다는 청년의 비중은 꾸준히 늘었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80.9%의 청년이 비혼 동거에 동의했다.

전북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신혼부부 어떻게 살고 있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기준 전북의 신혼부부(혼인한 지 5년이 넘지 않은 부부)는 3만 1158쌍으로 5년 전인 2017년보다 23.4%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에 대한 인식에 이어 자녀계획에 대한 인식 또한 10년 전과 비교해 부정적인 견해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과반(53.5%)의 청년은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2018년 46.4%과 비교해 7.1%p 낮다.

이와 함께 이유가 있으면 이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10년 전(13.1%)과 비교해 24.1로 늘어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연령계층별로는 25~29세에서 비중이 높았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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