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교통사고 논란을 일으킨 김광수 전북도 정무수석이 논란 하루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27일 김 수석은 전북도청 출입기자단에 '사퇴의 변'을 배포, "공인으로서 전북 도민 여러분과 도정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립 의전원 문제 등 도정 현안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전북 발전에 일조하고 싶었지만 이 시점에서 접는 것이 옳을 듯 하다"면서도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어디에 있든 지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1일 정무 기능 강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2급 상당의 정무수석직에 임명됐던 김 수석은 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비우게 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 사직서 수리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사실상 사퇴의 뜻을 전한 만큼 이후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 수석은 지난 25일 자정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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