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패션디자인산업학과 최정 교수의 ‘부활하는 고려, 달빛머문 연꽃밀회-고려 고증복식 & 고증 일러스트 전’이 오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여기저기 흩어진 고려복식자료를 적절하게 녹여 흥미로운 콘텐츠로 만들었다.
특히 2022년 ‘푸른 구름의 나라-고려 복식 고증 일러스트 전’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된 후속 전시로 공녀 차출을 피하기 위해 정략혼인을 한 어린 부부 ‘은수’와 ‘준경’의 인연을주제로 원 간섭기 고려 연등회에 모인 남녀들의 고증복식 일러스트 및 실물 재현복식 등 시대적 스토리텔링을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학술적 연구를 일러스트와 재현복식으로 시각화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각각의 스토리를 넣어 문화 콘텐츠 의미를 담아낸 것이 특징으로 고려복식 고증 및 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비롯해 또 다른 형태의 응용 콘텐츠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회를 준비한 최정 교수는 “고려 고증복식 & 고증 일러스트 전은 복식 고증 전공자가 2D, 3D, 역사 스토리텔링을 모두 녹여 제작한 종합 고려복식 문화 콘텐츠로 부담 없이 즐겁게 감상해 주신다면 연구자로서 보람찬 전시가 될 것”이라며 “숨은 관람 포인트는 지난 2022년 ‘푸른 구름의 나라 전’에 전시된 ‘치장한 고려 귀부인’과 ‘철릭과 답호를 입은 남성’은 은수와 준경의 10년 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익산=정영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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